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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10시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내 텐트에서 남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주소-연령 각기 달라, 2명은 가족이 '미귀가 신고'...텐트 내 화로-연탄 발견

30일 오후 10시43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내 텐트에서 남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숨진 뒤였다. 텐트 안에서는 화로와 이들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도 발견됐다. 4명은 별다른 외상없이 가지런히 누운 상태였다.

현재까지 숨진 4명 중 A씨(26)와 B씨(30) 등 2명은 제주도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C씨(39)는 광주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와 B씨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 동부경찰서에 연이어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위치추적 작업을 벌였고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이 협재해수욕장 텐트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텐트 주변에서는 이들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승용차 여러대도 발견됐다. 경찰은 주소지와 나이가 각기 다른 이들이 어떤 관계며, 어떻게 모이게 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인과의 통화 내용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며 "검안만 이뤄졌을 뿐 정확한 숨진 이유와 사망추정 시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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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10시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내 텐트에서 남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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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10시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내 텐트에서 남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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