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클린하우스 내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593곳의 CCTV 중 내구연한이 만료된 저화질 CCTV 336곳을 일제 철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곳에는 단계적으로 고성능 CCTV가 설치된다.

클린하우스 내 CCTV는 무단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해 2006년부터 설치·운영돼왔다. 그러나 27만 화소의 낮은 사양의 화질로 인해 불법 투기가 주로 이뤄지는 야간이나 새벽에는 투기자 얼굴 인식과 투기물 판독이 어려워 사실상 단속에 활용하지 못했다.

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CCTV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난 23일까지 철거를 완료했다.

향후 읍면동별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 우범지역, 인구수 등을 분석하고 필요예산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200~300만 화소의 고성능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가 환경을 지키는 자세를 가지는 등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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