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월호 사건 여파 9월 열려, 올해 5월 9~10일 개최

신선이 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는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訪仙門) 계곡에서 올해도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9월에 열린 축제 일정이 1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방선문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오라자연문화유산보전회가 주최하는 ‘제12회 방선문 축제’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방선문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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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오후 1시 30분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사단법인 전통공연예술개발원의 ‘신선을 깨우는 북소리’ 공연이 본격적인 행사의 막을 연다.

오후 2시부터 소원 말하기대회, 촛불점화 및 전통제례식, 솜씨자랑, 잔치마당 등 흥겨운 놀이가 펼쳐진다.

다음 날에는 오전 10시 방선문 가는 숲길 걷기 프로그램이 문을 열고, 영구춘화 봄나들이, 풍류한마당, 애랑찾기, 자유공연, 도립무용단 공연, 장원급제 시상식 등을 거쳐 오후 3시 폐회식으로 마무리한다.

특히 오전 11시 열리는 풍류한마당은 제주시사랑회의 시 낭송, 김용호·현근식 등의 시조와 창, 백록민속예술단의 민요, 제주국제오카리나협회의 오카리나 공연, 뚜럼브라더스의 제주어노래 등 풍성한 전통예술 공연으로 꾸며진다.

숲길 걷기 프로그램은 제주도관광협회, 한라도서관, JDC가 참여해 기념품 제공 등 편의를 돕는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방선문장원급제는 문학, 서예, 미술 분야를 대상으로 1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현장에서 창작 활동을 통해 선발한다.

문학은 시, 시조, 수필, 일기, 편지글, 제주어 문학 등이며 서예와 미술은 자유로운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서예와 미술 모두 용지는 제공하나 용품은 참가자가 지참해야 한다.

당선작 발표는 당일 오후 2시 축제장에서 진행하며 발표 시간에 축제장에 있는 학생에 한해서 상장과 상품이 제공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9일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10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KBS앞에서 출발한다.

문의: 064-728-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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