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도정시책간부회의서 공기업.출연출자 기관장에 "힘 실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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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기업 사장과 출연.출자기관장들에게 "도지사의 눈치 보지말고 할 일을 하라"고 힘을 실어줬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오후 2시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5월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공기업과 출연.출자기관에 대해 언급했다.

원 지사는 "공기업 사장을 비롯한 출자.출연기관 기관장이 지난해 새롭게 취임해서 업무파악을 하고, 계승할 점과 단절해야 할 것, 그리고 개선해야 할 것 등 나름대로 검토과정을 거쳐서 내부 혁신 줄기를 잡아가는 것 같다"며 "사업계획도 재조정해서 이제 본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서귀포의료원도 영업실적이 나아지는 것 같고, 노조와도 꾸준하게 대화하다 보면 경영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컨벤션센터도 구조적인 점은 차차 개선해야 하지만 경영 정상화가 지표로 나타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개발공사도 마찬가지고 다른 기관도 나름대로 실적들이 호전되면서 야심차게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질적인 문제들을 모면하려고 하지 말고 정면돌파해야 한다. 구조적인 저해 요인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업적"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도정의 간부든, 출자.출연기관장이든 도지사에 맞먹는 권한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간부들이나 출자.출연기관장들이 도지사 눈치 보고, 예스맨이 된다고 저의 권한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자율적인 경영을 요구했다.

원 지사는 "새롭게 세운 비전이나 업무목표, 내부혁신과 우선순위 사업을 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하라"며 "저도 역량강화에 힘을 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기업과 출연.출자기관은 제주도 및 행정시의 관련부서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야 한다"며 "앞으로 박차를 가해서 더 좋은 경영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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