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제주포럼] 공공자원으로서 제주물 관리 및 가치 극대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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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10회 제주포럼 '공공자원으로서 제주물 관리 및 가치 극대화 방안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는 고경수 박사 ⓒ제주의소리
공공자원으로 제주지하수을 관리하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10회 제주포럼 셋째날인 22일 오후 5시20분 제주개발공사가 주관한 '공공자원으로서 제주물 관리 및 가치 극대화 방안' 세션이 열렸다.

고경수 제주도개발공사 고객총괄은 주제발표를 통해 "물의 패러다임이 공공재에서 경제재로 바뀌고 있다"며 "물의 가치 평가도 상수도는 리터당 0.6원에 불과하지만 생수는 1700원, 에비앙은 1만2000원, 원유 440원, 휘발류 1500원으로 먹는물의 가치는 석유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고 박사는 "국내시장은 탄산음료시장이 급상승하고 있고, 생수시장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10대와 20대는 생수보다 탄산수가 급속 상승하고 있어 제주도 역시 탄산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박사는 "제주도 지하수 중 먹는새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0.2%에 불과하다"며 "농업용 관정이 3315공, 생활용 1363공, 공업용 157공으로, 농업용으로 86만톤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박사는 "농업용 관정이나 기타 관정을 부가가치가 있는 쪽으로 정책방향 전환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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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10회 제주포럼 '공공자원으로서 제주물 관리 및 가치 극대화 방안 세션 ⓒ제주의소리
고 박사는 "제주형 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먹는물 외에 음료와 주료, 수치료와 웰빙 등 6차산업으로 발전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공은 수자원보호에 중저을 두고, 개발공사와 같은 공기업은 물산업을 주도하고, 민간기업은 음료와 수치료 부분을 담당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호원 제주대 교수는 "제주의 물은 보전과 개발 양면성을 갖고 있는데 보전하면서 개발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삼다수와 농업용수 차별화된 정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해다.

이 교수는 "제주지하수가 대다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데 농업용수는 해수담수화를 통해 사용해야 한다"며 "또한 다양한 음료개발을 통해 이윤창출해서 지하수 보전과 개발에 투자할 때 상반된 가치를 모두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영흔 제주대 교수는 "제주지하수 우수한 효과에 대해 전략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할 필요가 있다"며 "에비앙의 성공사례에서 보듯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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