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찬홈에 이어 2일 오후 9시 필리핀 동부 해역에서 제10호 태풍 린파가 추가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에는 괌 동쪽 약 2770km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낭카까지 발생해 시간당 25km의 빠른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제9호 태풍 찬홈은 4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 강풍반경 270km의 소형급이다.
태풍 찬홈은 5일 오전 괌을 북부 해역을 지난 뒤 7일 오전 9시에는 괌 북서쪽 약 80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일본 오키나와 남부해역을 지나면 10일을 전후해 제주가 태풍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있다.
세력도 계속 커져 9일 최대풍속 50m/s(시속 180k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강풍 반경도 400km로 중형급 크기로 확대되겠다.
제10호 태풍 린파는 4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km의 아주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린파는 현재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 강풍반경 170km로 소형 크기에 약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제11호 태풍 낭카는 9호 태풍 찬홈의 이동경로를 따라 괌으로 향한뒤 7일 오전 9시에는 괌 동쪽 약 12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9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7m/s, 강풍반경 31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태풍 진로에 따라 제주도 남부 해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6일부터 제주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