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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 제11호 태풍 낭카의 위성사진. <출처 기상청 위성사진>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에 이어 제11호 태풍 낭카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찬홈에 이어 2일 오후 9시 필리핀 동부 해역에서 제10호 태풍 린파가 추가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에는 괌 동쪽 약 2770km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낭카까지 발생해 시간당 25km의 빠른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제9호 태풍 찬홈은 4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 강풍반경 270km의 소형급이다.

태풍 찬홈은 5일 오전 괌을 북부 해역을 지난 뒤 7일 오전 9시에는 괌 북서쪽 약 80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일본 오키나와 남부해역을 지나면 10일을 전후해 제주가 태풍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있다.

세력도 계속 커져 9일 최대풍속 50m/s(시속 180k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강풍 반경도 400km로 중형급 크기로 확대되겠다.

제10호 태풍 린파는 4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km의 아주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린파는 현재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 강풍반경 170km로 소형 크기에 약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제11호 태풍 낭카는 9호 태풍 찬홈의 이동경로를 따라 괌으로 향한뒤 7일 오전 9시에는 괌 동쪽 약 12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9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7m/s, 강풍반경 31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태풍 진로에 따라 제주도 남부 해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6일부터 제주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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