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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8시15분 현재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 제11호 태풍 낭카의 위성사진. <출처 기상청 위성사진>
제9호 태풍 찬혼 10일 전후 영향권...장마까지 겹쳐 6~10일 ‘비 소식’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에 이어 제11호 태풍 낭카까지 북상하면서 10일을 전후해 제주도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30일 제9호 태풍 찬홈, 7월2일 제10호 태풍 린파에 이어 7월4일에는 괌 동쪽 약 2770km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낭카까지 추가로 발생해 북상중이다.

향후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3개 태풍 중 제9호 태풍 찬홈은 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제10호 태풍 린파의 경우 10일을 전후에 타이완 해역에서 소멸될 전망이다.

제9호 태풍 찬홈은 5일 오전 9시 현재 괌 북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1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 강풍반경 270km의 소형급이다.

태풍 찬홈은 8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km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후 한반도 타이완 사이로 진출할 전망이다. 제주는 10일을 기점으로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0일 이후 태풍 찬홈의 진로에 대해 "제10호 태풍 린파와 11호 태풍 낭카와의 불안정한 중위도 기압계의 영향으로 인해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태풍 찬홈은 북위 20도 부근의 고수온역을 지날 때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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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낭카 9호 태풍 찬홈의 이동경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21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0km의 빠른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 24m/s, 강풍반경 260km의 약한 소형급 태풍을 유지하고 있다. 8일에는 괌 동북동쪽 약 8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제10호 태풍 린파는 5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를 관통해 북북동쪽 약 320km 육상으로 부근까지 이동했다. 시간당 11km의 아주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비를 퍼붓고 있다.

태풍 린파는 6일 필리핀을 관통한뒤 8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10일에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될 가능성도 높다.

태풍 진로에 따라 제주도 남부 해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다음주 내내 비가 내리면서 폭우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세 개의 태풍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북상하고 있어 진로와 강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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