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용천수 580개소를 대상으로 효율적 활용과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용천수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비롯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적 이용시설 설치,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 용천수 스토리텔링 활용방안 등을 집중 연구한다. 용역은 지난 달 23일 시작돼 2016년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용역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 관련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용천수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수자원본부는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용천수에 대해 지하수 못지않게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용천수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정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13년∼2014년도 수자원본부 자체조사결과 제주지역에는 총 1023개의 용천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현재 용천수가 있는 곳은 580곳(양호 383곳, 수량측정 불가 15곳, 수량 부족 43곳), 용천수가 없어진 곳은 443곳(멸실·확인불가 376곳, 고갈 67곳)으로 나타났다.

현재 용천수는 읍·면·동이나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필요한 곳만을 대상으로 정비·관리되고 있으며 일부는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게 무분별한 정비나 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곳도 있다.

지역에서 용천수 이용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여름철 일시적으로 물놀이 시설 등으로 활용한 후 방치해 두는 등 지금까지 용천수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와 활용이 미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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