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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냉방기기 가동이 늘면서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이 여름철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72.8만kW를 기록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013년의 8월9일 기록(71.6kW)을 2년만에 넘어섰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2~3시 사이에는 순시 최대전력 사용량은 73.5만kW를 넘어섰다. 현재 공급예비력은 26.7만kW, 예비율은 36.7%로 전력공급 능력은 여유가 있다.

전력거래소는 태풍이 비껴가면서 30℃를 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본격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피서 관광객의 지속 유입으로 냉방기 사용량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는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기류가 제주지역에 다량 유입돼 제주시 최고기온이 30.9℃, 습도 82.0%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냉방시설 사용 증가로 전력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전력거래소는 기상청 예보를 적용할 경우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시점을 7월 마지막주로 전망이다. 예상수료량은 73만2000kW다.

기상청 예보가 아닌 기존 사용량 평균 증가율을 적용할 경우 최대 전력수요 시점은 8월 둘째주며 예상 사용량은 77만7000kW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에 비해 12.8% 늘어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설비 공급능력은 총 99만5000kW, 공급 예비율은 28.1%를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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