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크루즈선 이용객 수요에 대비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착공 28개월만에 마무리됐다.

제주도는 28일 오전 11시 제주항 7부두 주차장에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주제주 중국·일본 총영사관과 해운업 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제주항은 바다를 통해 세계와 통했던 해상교역의 심장부”라며 “앞으로 탐라문화광장과 동문시장을 잇는 관광 벨트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메르스 영향으로 주춤한 제주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가 동북아 크루즈 관광의 허브로 확고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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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은 크루즈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3년 3월부터 사업비 413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6만727㎡ 부지에 2층 규모 연면적 9885㎡의 터미널 1동을 건설하고, 승용차 156대와 버스 38대 등 차량 194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8만t급 크루즈 선석을 기준으로 2000여명의 관광객이 2시간 내에 출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크루즈 관광객 이외에도 국내 연안여객선 이용객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당분간 시범 가동과 업체 입점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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