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015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연차회의
아시아 크루즈 산업발전과 공동번영의 구심체인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Asia Cruise Leaders Network)’가 현재 드러난 아시아 크루즈산업 발전 한계점 극복에 공동 협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26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과 연계해 마련된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연차회의’(The Annual Meeting of 2015 Asia Cruise Leaders Network)에서 나왔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의 이번 연차회의에서 상하이 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의 치우링(Qiu Ling) 부센터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처한 크루즈산업의 한계에 대해 공동연구와 협력을 강조했다.
치우링 부센터장은 “중국정부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관광산업 육성책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며 “특히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청사진을 발표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 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대표적인데 크루즈산업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우링 부센터장은 “현재 중국은 중대형 크루즈선박 건조를 장려하고 있고, 크루즈산업의 급진적 성장에 힘입어 오는 2020년 중국은 크루즈산업에 있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크루즈산업에 반드시 밝은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된 문제”라며, “크루즈선박, 특히 호화 크루즈선박 설계에 대한 경험이 매우 부족하고, 크루즈선박 핵심기술과 크루즈선박의 유지·보수 능력도 매우 미흡하다”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크루즈 관광문화, 보험제도, 법률 제도, 전문인력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치우링 부센터장은 “이같은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가 간, 단체 간 협력을 통해 아시아크루즈산업 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의 다양한 이해자들간 협력과 노력으로 그 실마리를 풀어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 연차회의에선 신규 회원가입을 원하는 미국 크루즈선사인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크루즈 전문기업 ‘클럽 토마스(Club Thomas)’, 국적 크루즈선사인 ‘팬스타 크루즈(Panstar Cruise)’ 등 3개 기업에 대해 가입을 승인했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 제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당시 아시아 크루즈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적 네트워크 필요성이 제기된 후, 지난해 제2회 크루즈포럼에서 아시아크루즈산업 공동번영을 목표로 제주에 사무국을 두기로 하고 본격 창립됐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는 한국의 해양수산부, 일본의 국토교통성, 중국 크루즈요트산업협회, 상가포르 크루즈센터, 러시아 연해주 국제협력관광개발국, 필리핀 수빅항만청, 대만항만공사, 국내외 기항지 지방자치단체 및 전 세계 주요 크루즈선사 등 아시아지역 5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아시아지역 크루즈관광 진흥을 위한 정보공유 및 의견교환, 공동협력 사업과 회원간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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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기자
mallju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