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정부 ‘크루즈 활성화‘·’제주 평화크루즈’ 적극 협력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이 제주도가 추진 의지를 밝힌 ‘평화 크루즈’ 구상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27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아시아 크루즈 관광과 공동 번영'(Asia Cruise Tourism and Common Prosperity)을 주제로 개최된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인사했다. 
유기준2.jpg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정부의 크루즈산업 활성화 의지를 강조했다. / 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의소리
유기준1.jpg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정부의 크루즈산업 활성화 의지를 강조했다. / 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의소리

유 장관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포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성장했다”며 “아시아크루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장관은 이어 “크루즈는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이고, 21세기 들어 세계 크루즈관광객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특히 아시아 시장의 증가 속도는 더욱 놀라워 2008년 43만명에서 지난해 190만명으로 6년 사이 무려 4.5배나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가운데 제주는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서 확고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0년 5만5000명에서, 불과 4년만인 지난해 10배에 달하는 59만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60만명 돌파, 내년엔 100만명까지도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같은 제주의 성과는 지리적 여건과 빼어난 자연경관도 있지만 제주도민과 원희룡 도지사, 그리고 크루즈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이 자리를 빌어 원희룡 지사가 강조하고 있는 평화크루즈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 장관은 “한국과 북한, 중국을 잇는 평화크루즈는 남북 간의 긴장을 확실히 낮출 것”이라며 “크루즈 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크루즈산업 활성화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3개 항만 3선석인 크루즈 전용부두를 2020년까지 9개 항만 13선석으로 확충하고 크루즈선 대형화 추세에 맞추어 부두 접안능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관광상륙허가제를 세계에서 처음 도입해 72시간 무비자로 입국을 허가하고 있고, 더욱 신속한 출입국심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항지별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러시아·일본 등을 크루즈로 여행할 수 있도록 환동해권 신크루즈 항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 국적 크루즈 선사의 출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장관은 “크루즈는 여러 기항지를 순항하는 특성 때문에 다른 산업처럼 어느 한쪽이 얻으면 다른 한쪽이 잃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면서 “함께 번영하고 더불어 이익을 누리는 ‘윈윈 게임’이자 ‘포지티브섬 게임’이다. 최근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공동성장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공동번영과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