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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이 신고 15시간여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27일 오후 3시3분쯤 제주시 외도동 외도초 앞 300m 해상에서 전날 밤 실종된 양모(58)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양씨는 26일 밤 11시31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전경초소 앞 500m 바다에서 0.5t 고무보트 선외기를 타고 낚시를 하다 배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당시 보트에서 양씨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다. 나머지 2명은 스스로 헤엄쳐 물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양씨는 이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생존자들은 해경조사에서 배에 갑자기 물이 차면서 뒤집혔고 선주인 양씨는 끝까지 배에 남아 선박을 지키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정 7척과 122구조대, 해군함정, 민간선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사고 현장에서 7k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제주해경 소속 303함 단정이 양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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