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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이어진 제주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해온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신임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시작했다. 

16일 오후 7시10분 기준 강정 마을주민 240명이 참가한 임시총회가 열렸다.

당초 강정마을회 임원진은 제1호의안 ‘마을자산(마을회관)매각 및 매입의 건’과 제2호의안 ‘해군기지건설 반대운동 현황보고 및 강정마을 생명평화 문화마을 추진의 건’, 제3호의안 ‘임원선출의 건’ 등 3개 안건을 상정했다.

총회가 시작되자 마을 주민들은 “신임 회장 선거를 위해 참가한 주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1, 2호 의안은 사실상 필요 없다”며 상정 안전 조정을 주문했다.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제1호, 2호 안건은 내년 1월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하고 임원선출의 건을 제1호의안으로 재상정했다.

이후 7시30분께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회장 선거 방식을 진행중이다. 투표에 나선 주민은 총 418명.

이날 신임 회장 선거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고학수, 강희봉씨 등 3명이 출마했다.

선거는 결선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1위 득표자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면 1, 2위가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결선투표에서는 과반수 여부와 상관없이 다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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