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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함에 따라 제주~중국 항공기를 우회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북한이 ICAO에 통보한 미사일 발사일정은 2월8일부터 25일까지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7시30분~낮 12시30분 사이를 발사시점으로 정했다.

1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위치는 서해상으로 전북 군산 서쪽 약 147㎞ 지점이다. 페어링은 제주 서쪽 약 94㎞ 지점의 해상에 떨어질 전망이다. 2단계 추진체 낙하는 필리핀 해상이다.

국토부 분석 결과 1단계 추진체와 페어링 낙하 예상지역이 제주~중국 항공 이동로와 일부 겹친다. 이 기간 이 구역을 지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8편, 중국항공사 31편 등 39편이다.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해 국토부는 이 기간 제주~중국 항로를 폐쇄하고 39편을 제주~서울~중국 항로로 우회하도록 했다.

때문에 춘절을 맞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광광객 중 일부가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7일부터 13일까지 춘절 연휴 예상 중국 관광객은 6만1400여명 가량이다.

국토부는 “항공사에 미사일 발사계획을 전파하고 발사 예정기간 중 운항 항공기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사시에 대비해 관련기관 협조체계도 긴밀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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