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일선 현장에 있는 하위직 공무원들과 집중 대화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공무원노조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시지부와 서귀포시지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 지사가 오는 15일부터 최일선 현업부서 공무원들과 집중 대화와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원 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행정시 연두방문 시 간부공직자만 만나는 데 대해 하위직의 목소리를 들을 대화 창구를 개설하라고 한 노조의 요구와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음지에서 묵묵히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 있는 하위공직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개선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달라”며 “협업부서 근무자들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착실한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오는 15일부터 최일선 현업부서와 격무부서를 찾아다니며 하위직 공무원들과 대화에 나선다. 환경미화원, 보건진료원, 과적차량단속원, 도로보수원, 공공버스 운전원과 직접 만난다. 또 화장장, 119센터, 쓰레기매립장, 오폐수처리시설, 우도등대, 탑동공연장 등을 찾는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차원이다. 제주도는 이날 현장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담당부서에 통보하고 제도개선과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