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7069.JPG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도내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이 영전강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의 영어회화전문강사(영전강) 제도 폐지와 관련해 도교육청이 도내 각급 시민사회 단체와 민주노총을 만나 오는 6일 오후 3시까지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5일 오후 1시55분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도교육청 직원들이 건물안으로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입구를 막고 있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영전강 등과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민주노총과 영전강은 도교육청 직원들이 무리하게 건물안으로 진입을 시도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사람들이 입구에 드러누워 막았고, 그 곳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양측간 경미한 충돌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욕설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가오는 설 명절 이전에 영전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영전강과 2차례 교섭했지만, 서로간 기존 입장을 반복해 결렬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고명희 여성인권연대 대표, 이경선 제주여민회 대표, 고광성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대표, 김정수·고성봉 제주경실련 대표,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박외순 집행위원장, 김정임 제주여성농민회 회장, 김영민 전교조지부장 등 도내 시민단체, 교원단체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있다.

시민사회 단체들간의 간담회는 초반 20여분만 공개되고, 그 뒤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한 뒤 민주노총과 영전강 등 당사자들과 교섭해 어떤 식으로든 담판을 짓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오늘 밤샘 교섭을 하더라도 6일 오후 3시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합의가 될 지, 안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제목 없음.jpg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도교육청 건물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바닥에는 민주노총과 영전강들이 드러누워 있다. 민주노총과 영전강 등은 이 과정에서 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