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씨, 3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사 앞 1인 시위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전국에서 제주까지 이어진다.

3일 오후 1시 열린우리당 제주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김동주씨는 "4.3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섬 땅 제주에서 낳고 자란 책임과 함께, 또 다시 국가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유혈진압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평택과 연대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전국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양심적 시민들과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하는 평택 주민들과의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미 대구에서는 국방부를 규탄하는 병무청 앞 1인 릴레이 시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평택미군기지확장에 반대하는 범국민대책위는 국방부와  두 차례에 걸친 협상을 했으나 국방부의 일방적인 자세로 인해 대화를 제의한지 30시간 만에 결렬된 바 있다.

김 씨는 "국방부가 이번 협상이 무산됐다는 점을 내세워 공권력을 이용한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이는 군대를 투입해 대추리와 도두 2리의 농민들과 생명의 터전인 논밭을 짓밟겠다는 의도와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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