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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전국장애소년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 공식홈페이지.
강원도에서 펼쳐진 ‘열정과 감동의 스포츠향연’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주는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3개를 차지했다.

지난 17일부터 열린 장애소년체전에 제주는 10개 종목에 선수 63명 등 총 13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제주는 육상에서 메달 12개, 수영 5개, 배드민턴 3개, e-스포츠 2개, 탁구 7개, 역도 3개, 축구·플로어볼 각각 메달 1개를 수확하는 등 총 34개 메달을 따냈다.

육상 양재원(아라중)과 배드민턴 김향(남원중)은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역도 하현수는 종전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회 첫날 제주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 육상 1500m T20 경기에 출전한 양재원(아라중 3)이 1위를 차지해 제주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여자 포환던지기 F34(시범)에 출전한 강다민(남광초 6)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강별(중앙여고 2)도 여자 포환던지기 F35, F37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2일째에도 중앙여고 강별이 여고부 원반던지기 F35, F37 종목에 출전해 13.84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중앙여고 고진솔도 동메달을 보탰다.

서귀포온성학교 양유진은 여고부 원반던지기 F32, F33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고부 창던지기 F38에 출전한 제주영지학교 좌유진이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사대부중 김영빈은 남중부 50m 자유형 S1~4 종목에서 2위를 기록했다. 아라중 임대경도 남중부 50m 자유형 S5~8 통합 종목에 출전해 제주에 은메달을 안겼다.

여자 초중등부 탁구 복식 T11에 출전한 노형중 김정현과 제주서중 김소라는 결승에서 경기도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스포츠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제주일중 고제웅이 혼성슬러거(개인전) 지체장애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제주에 선물했고, 영지학교 이휘진이 혼성닌텐도테니스(개인전) 지체장애 종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3일차인 19일에 제주는 김향이 여자 단식에 출전해 결승에서 제주 사대부고 박광희를 2: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향은 박광희와 함께 복식에도 출전했다.

단식에서 1, 2위를 차지한 선수답게 둘은 결승에서 서울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남자중등부 수영 100m자유형 S1~4에 출전한 사대부중 김영빈도 제주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여자중등부 역도 +70kg급 스쿼트 지적발달장애 부문에 출전한 중앙여중 하현수가 100kg을 들어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하현수의 기록은 종전 대회 신기록보다 17kg 무겁다.

하현수는 데드리프트에서 109kg, 파워리프트에서 209kg을 들어올려 은메달 2개도 추가했다.

남자 고등부 탁구 단식 TT11에 출전한 함덕고 정우영도 은메달 1개를 제주에 안겼다.

또 여자고등부 원반던지기 F38 종목에 출전한 영지학교 좌유진이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조천중 부선혜가 여자중등부 육상 200m T20 종목에서 아쉬운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적장애 혼성 11인제 축구에서 제주는 4강에서 경기도를 만나 전·후반 0:0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마지막날 양재원이 남자중등부 800m T20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양성미(영송학교)가 여자중등부 800m T20에서 동메달을 제주에 안겼다.

또 지적장애 6인제 통합경기로 치러진 플로어볼에서 제주는 4강에서 아쉽게 탈락해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박종성 제주 선수단 총감독은 “메달의 색보다는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이 중요하다. 장애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장애소년체전은 충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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