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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PT를 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 교육 수장으로 지낸 2년을 “아이들 삶과 교실에 희망을 만든 의미있는 2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교육감은 30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 교육감이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직접 PT(프리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감은 “(2년간)아이들의 건강과 진로, 진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소아 정신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열었다. 아이들의 다양한 문제를 지원하는 ‘혼디거념팀’도 꾸려졌고, 학생 비만율과 저체력 학생이 감소했다. 학생 행복지수는 2014년 65.2%에서 71.1%로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교체제개편을 충실히 추진하고 있다. 국립해사고 설치가 가시권에 들었고, 오는 2017년부터 함덕고에 음악과, 애월고에 미술과가 운영된다.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했고, 중학교 교육과정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 동지역과 읍면지역간 불균형적인 진학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이 교육감은 “4.3교육주간에 평화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 4.3유적지와 광주 5.18 유적지를 연결하는 ‘역사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아이들의 꿈과 가능성의 영역을 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겠다. 북경과 상해, 하노이, 호치민, 아일랜드 더블린 교육 관련 기관과도 MOU를 체결했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방송통신중학교와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7대 영역 안전교육 표준안에 따라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만율 등 몸 건강 문제 개선을 위해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을 시행했다. 초등학생 현장 체험 학습비와 읍면지역 중학교 수학여행비 전액 지원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 자발성과 주체성, 상상력을 키우는 ‘질문이 있는 교실’을 실현하겠다. 아이들의 행복으로 소통하겠다. 아이들의 삶과 교실에 희망을 만든 의미있는 2년이라고 자평한다. 아이들이 (제주) 교육을 떠올릴 때 ‘따뜻함’이 떠오르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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