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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광로-연삼로-서귀포중앙R 일방통행 어떻게? 1개 차선은 버스 역주행 전용, 170억 소요 

원희룡 지사가 1일 예고한 제주시 동서광로-연삼로 일방통행은 어떻게 추진될까?

급속한 차량 증가로 첨두시간 상습 교통혼잡을 일으키자 제주도가 동서방향 주 간선도로인 동서광로와 연삼로 일방통행을 추진한다.

동서광로(해안교차로-삼양검문소)의 경우 첨두시간대(오후 5시30분-7시30분)에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6.4km, 연삼로(마리나사거리-삼양검문소)는 19.1km에 그칠 만큼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첨두시간에는 퇴근차량과 도 전역에 나갔던 렌터카 및 전세버스가 일시에 몰리면서 동서광로, 연삼로, 연북로 등 간선도로의 교통정체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제주도가 실시를 검토하는 간선도로 일방통행 대상은 제주시 동서광로(신광사거리-국립박물관, 5.2km)와 연삼로(마리나사거리-거로사거리, 6.0km), 서귀포시 중앙로-동문로-중정로(1.76km) 구간이다.

제주시 주 간선도로인 동서광로와 연삼로 왕복 6차선 중 5개 차선은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1개 차선은 역주행 버스전용차선으로 이용한다는 구상이다. 

동서광로와 연삼로 일방통행이 실시되면 교통흐름이 3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있다.  

다만, 일방통행이 실시되면 우회하기가 어렵고, 맞은편 상가의 접근성이 떨어져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제주교통연구소 조항웅 박사는 "6차선 중 5개 차선은 일방통행을 하지만, 역류로 대중교통 차선이 운영되기 때문에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동서광로-연삼로 일방통행 추진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9월10일까지 국내외 사례수집 및 분석 검토를 마무리한 후 9월20일 실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서광로-연삼로, 그리고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기점 일방통행에 필요한 사업비는 17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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