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예술축제’ 개막...다음 달 3일까지 46개팀 무대 꽉 채워

IMG_4912.JPG
▲ 23일 막을 올린 2016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소프라노 정혜민이 무대에 섰다. ⓒ 제주의소리

23년째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 한여름밤의 예술축제’가 올해도 여름밤 제주를 찾아왔다.

제 23회 한여름밤의 예술축제가 2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가족단위 관람객, 중국인 관광객까지 남녀노소가 객석을 가득 채웠다.

도립 제주교향악단이 문을 열었다. ‘루솔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웅장한 무대를 시작해 소프라노 정혜민과 함께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 김대익은 ‘서른 즈음에’, ‘낭만에 대하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익숙한 곡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서울 솔루스 금관5중주의 무대가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고, 도립 제주합창단까지 오페라 합창으로 가세하자 공연장은 박수와 환호로 달아올랐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탑동 해변공연장은 12일간 감미로움과 흥겨움이 같이 하는 축제의 장이 된다.

한라윈드앙상블(24일), 제주도 소년소녀합창단(25일), 여성 밴드 브라스통(26일), 제주도무용협회(27일), 제주도국악협회(28일), 사우스카니발(8월 1일), 한국합창총연합회 제주도지회(2일), 해군.해병 군악대(3일)가 무대에 오른다. 29일에는 청소년 문화예술페스티벌이, 30이레는 김종서밴드의 공연이, 31일에는 동아리 문화예술페스티벌이 펼쳐진다.

IMG_4939.JPG
▲ 23일 막을 올린 2016 한여름밤의 예술축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김대익. ⓒ 제주의소리
IMG_4959.JPG
▲ 23일 막을 올린 2016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서울 솔루스 금관5중주가 무대에 섰다. ⓒ 제주의소리

이 기간 한라산문학동인회와 제주환경사진연합회의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제주의 청정한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는 계절에 화려하게 ‘한여름밤의 예술축제’가 펼쳐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 일상의 여유와 재충전의 계기가 될 것이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초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여름밤의 예술축제는 1994년 시작해 올해 23회째를 맞는다. 올해에는 도내외 문화예술분야 46개팀 900여명이 출연한다.

작년 22회 축제 때는 12일 동안 약 1만4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만큼 여름 밤 제주도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이벤트로 관심을 받고 있다.

IMG_4965.JPG
▲ 23일 막을 올린 2016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 제주의소리
IMG_4975.JPG
▲ 23일 막을 올린 2016 한여름밤의 예술축제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도립 제주예술단. ⓒ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