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22일부터 4일간 대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국내 유일한 실업팀 서울시청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는 예선 A조에 편성돼 한국체대 OB, 대전, 일본을 각각 73:33, 72:38, 80:41로 압승하며,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4강에서 홈팀인 대구시청을 만난 제주는 김동현과 김호용, 송창헌의 득점력을 앞세워 리드를 뺏기지 않고, 67:45로 이겼다.
결승 상대는 우리나라 유일 실업팀 서울시청. 서울시청은 지난 6월 제주도지사배 경기에서 제주에 져 독기를 품은 상태였다.
제주는 김동현이 골밑을 제압하고, 김호용이 내외곽에서 정확한 슛을 날렸다. 또 송창헌이 강한 압박으로 서울시청의 공격을 번번이 끊었다.
김동현, 김호용, 송창헌이 삼각편대를 이뤄 서울시청을 59:52로 꺾었다. 대회 4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제주 송창헌과 전경민이 대회 베스트 5에 선정됐고, 부형종 단장 겸 제주 감독이 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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