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테크플러스제주] 모바일 기반 기술, 정보 나아가 생활의 혁신...생생 사례 '풍성'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 일명 '나인 투 식스'(9 to 6)로 사는 상당수 직장인의 삶은 새로움, 변화와 거리가 멀다. 주어진 업무에만 충실해야 하는 단점을 안정적인 수익과 정년으로 보상받길 원하지만, 경제 불황 속에 갈수록 심화되는 고용의 유연화는 이런 기대마저 앗아가고 있다. 

우리의 삶 속으로 급격하게 파고든 모바일 기술은 이러한 일상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각종 이동식 기기 등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장비가 점차 고도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정보 역시 확장되고 있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문화도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다. 

국내에서 디지털 노마드를 선도적으로 실현하는 전문가들이 제주를 찾는다. 23일 오후 2시 제주시 메종글래드(옛 제주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인문학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 신개념 지식콘서트 ‘2016 테크플러스(tech+) 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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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삶 개척하는 디지털 노마드 이야기

이날 테크플러스 제주에서는 국내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대표적인 명사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심에 KBS 아나운서에서 자유로운 디지털 노마드로 변신한 손미나가 있다. 

국내 대표 방송인으로 승승장구한 그녀는 과감히 자리를 박차고 내려와,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여행작가로 시작해 인생학교 교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고 지금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그녀는 여행하듯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경험과 자신만의 생각을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들려준다. 아울러 여행작가로서 활약한 경험을 십분 살려 제주와 디지털 노마드가 서로 만들어내는 시너지도 전해줄 예정이다.

# 디지털 노마드로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기술이 진화할수록 디지털 노마드 역시 더욱 넓은 영역으로 확장된다. 이번 테크플러스 제주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와 맞물려 더더욱 고도화되는 기술 혁신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칭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혁신가로 활동하는 최형욱 매직에코 대표는 IoT, 소프트웨어, 이동식 기기에서 한 단계 진화한 웨어러블(Werable)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기술 변화의 물결을 참석자들과 공유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거쳐 신기술 비즈니스 컨설턴트, IT컬럼니스트, SNS전문가로 활동해온 최 대표는 기술 발전과 세상의 흐름을 읽으면서 ‘뭔가 재미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으로 테크스타트업 기업인 매직에코를 설립했다. 변화의 흐름을 피부로 직접 느낀 최 대표의 시간은 우리가 미처 모르는 사이 빠르게 바뀌는 세상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 제주도가 구상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섬, 제주’

디지털 노마드들의 발표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가 왜 디지털 노마드의 섬인지 강변할 예정이다. 원 지사가 내세운 도정 목표인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는 다름 아닌 디지털 노마드의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보다 사람다운 삶, 문화를 느끼는 삶을 위해 선택한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제주 자연은 어느 곳보다 깊은 인상을 가져다주는 장소다.

이날 원 지사는 자신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 후붓(HUBUD)에서 느낀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인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명 휴양지를 탈피해 디지털 노마드들의 거점으로 변신하는 발리 후붓은 제주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원 지사는 디지털 노마드의 섬으로서의 제주는 어떤 가능성을 지녔는지 나름의 생각을 들려줄 예정이다. 

2016 테크플러스 제주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 신청(https://goo.gl/forms/RaunZcXi43wjM2Yl1)과 현장 당일 접수 모두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술인문융합창작소(02-6260-1019)나 제주사무국(064-711-702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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