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 사용 12월 자기주도학습센터 개관...내년 4월 본관 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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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사 관사가 도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제주도지사 관사가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변모한다. 원희룡 지사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후 2년 6개월만에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전환된 것이다.

제주도는 옛 도지사 공관 별관을 리모델링해 제주평생교육진흥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12월 개관,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12월 프로그램은 '자기주도학습컨설팅',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 '창의·인성 프로그램', '복합문화활동' 등 4개 프로그램, 8개 과정 참가자를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자기주도학습컨설팅은 학습진단검사 실시, 학습동기 부여, 목표설정 및 시간관리, 노트필기전략, 읽기전략, 수업 및 학습자료 관리 등을 내용으로 100분간 그룹별 컨설팅이 진행된다.

또한 학습자들의 참여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제주권 외에 마중물배움터(구 교육감 관사) 놀래올래, 삼화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카페(생느행) 중 이용하기 편한 공간을 선택해 신청 가능하다.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은 '몸으로 읽는 그림책(초등)', '맛있는 글쓰기(중등)', 토론? 제대로 배워볼까?(중등)', 코넬식 노트 필기법(초·중등)' 교육으로 총 90명을 모집한다.

창의인성 프로그램은 '코딩으로 나를 설계하다(초등)', '드론이 뭐지?(초중등)' 교육으로 총 50명을 모집한다.

각 프로그램별로 1~3회기로 구성되며, 제주시 초중고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국민족문화컨텐츠 박재희 원장에게 듣는 '고전에서 배우는 미래형 리더 키우기'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은 제주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http://jile.or.kr)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064-748-8101)로 하면 된다.

제주시 연오로 1만5025㎡ 부지에 위치한 도지사 관사는 3동의 건물(본관 1025㎡, 별관 291㎡, 관리실 224㎡)로 구성됐다.

본관(1025㎡)은 어린이도서관으로, 별관(2층, 291㎡)은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각각 활용된다.

제주도지사 관사는 1983년 5월 전두환 정권 시절 대통령 지방숙소로 건립됐고, 1996년 경호유관시설 지정이 해제된후 도지사 관사로 활용돼 왔다. 

도지사 관사가 어린이도서관과 자기주도학습센터로 변모하게 되면 30여년만에 완전히 민간에 개방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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