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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개최...2월 17일~3월 1일 진행

3.1절 100주년을 2년 앞둔 올해, 올바른 역사를 예술로 만나는 뜻 깊은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와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가 개최하는 ‘3.1절 100주년 기념 마중물-제1회 미밋동산 평화 예술제’가 2월 17일부터 3월 1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제주항일기념관, 삼도2동 간드락소극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자주독립과 세계평화를 지향하며 지난 1919년 열린 3.1운동의 뜻을 이어받아 제주도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예술 행사다. 

평화 예술제의 시작은 극단 門의 연극 <꽃할머니>가 연다.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공연하는 <꽃할머니>는 1940년 13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한 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꽃할머니가 전해주는 가슴 아픈 이야기다. 한중일 작가들이 함께 기획해 만든 첫 번째 평화 그림책 《꽃할머니》(권윤덕 저, 출판사 사계절)가 원작이다. 19일은 오후 5시 간드락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람료는 대학생 이상 1만원, 청소년 5000원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오후 6시) 간드락 소극장에서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백년전쟁>(21~22일)과 <프레이저 보고서>(23~24일)가 무료 상영된다. 두 작품 모두 해방 이후 6.25전쟁, 군사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가 어떤 문제적 구조를 가진 채 지속돼 왔는지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알려준다.

26일과 27일에는 각각 도내 항일운동 유적지와 4.3유적지를 순례한다. 두 일정 모두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3월 1일에는 오후 12시부터 항일기념관에서 미밋동산 평화예술제 본 행사가 진행된다.

가향국악원, 샌드아트로 그려보는 제주의 여성독립운동가 김시숙, 마임이스트 이경식 공연, 무용·소리·연주가 어우러진 나무꽃, 오카리나 연주, 장애인들과 기타 연주 합동 공연, 백록예술단의 해녀항쟁가 시 낭송, 제기차기와 팽이돌리기, 영화 <암살> 상영 등 3.1운동 취지를 되새기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주최 측을 후원하는 취지로 떡과 감자를 넣은 도시락이 판매된다.

기타 문의: 페이스북 계정 '간드락' 혹은 010-269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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