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0시30분 제주도당사…국제자유도시 지원약속 전망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30일 제주를 방문한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9시 제주에 도착, 오전 10시30분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의장의 제주방문은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 3명 전원을 당선시켜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달하려는 뜻이 담겨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APEC 유치 탈락에 반발하는 제주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특히 중앙당 차원에서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우근민 지사의 '중도 하차'로 6월5일 부산시장·경남도지사 보궐선거와 함께 제주도지사 재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제주의 민심이 예상치 못한 쪽으로 흐르고 있음을 파악해 정 의장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동영 의장은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APEC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정치논리가 개입하지 않았음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4.15총선이후 집권여당 대표자격으로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해 나가는데 최선의 지원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장의 기자회견 자리에는 제주출신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당선자도 배석하게 된다.

정 의장이 이날 제주방문이 열린우리당에 섭섭함을 감추지 않고 있는 제주도민의 표심을 어떻게 붙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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