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 서울 순회경선 일정 소화...안철수-심상정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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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3인방이 모두 제주 4.3추념식에 불참한다. 급박한 대선 일정 때문이라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까지 대표급 인사들이 찾는다는 점에서 국가추념일의 의미가 다소 무색해졌다. 

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가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불참 이유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때문.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대권주자가 결정된다. 후보자들은 오후 2시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인터뷰 등으로 4.3추념식 참석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추념식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59%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이날 경선에서 45%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 후보가 최종 누적 득표율 50%를 넘기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되지만, 누적 득표율이 50% 이하면 오는 8일 1, 2위 주자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문 후보는 4.3추념식에 불참하지만 후보로 결정되면 후보 수락연설에서 4.3에 대해 유의미한 메시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4.3추념식에 참석하는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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