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한 초등학교 옆 빌라에서 한 남성이 학생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41분쯤 도내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이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이 있다며 112에 직접 신고했다.

당시 학생들은 7~8명이 운동장에 모여 놀고 있었으며, 학교 울타리 밖 건물에서 한 남성이 유리창 사이로 이상한 행동을 하자 이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지목한 건물의 거주자들을 만나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지만, 용의자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와 경찰은 학교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음란행위를 의심할 만한 내용이 촬영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학교측은 "16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112신고 교육 등을 진행했다"며 "당시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치료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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