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D-7] 색소폰, 클라리넷, 마림바 등 악기 별 연주팀 ‘눈길’

제주의 대표 여름 축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2개국, 3744명의 음악인들은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곳곳에서 연주를 들려준다. 성대한 음악 축제가 여름 제주에서 벌어지는 셈이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도민들도 쉽고 편안히 관악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제주의소리>가 악기 별 연주팀 공연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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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소폰 4중주 옌도 콰르텟.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 색소폰 - 프랑스 ‘옌도 콰르텟’

관악기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악기를 꼽으라면 첫 번째가 바로 색소폰일 것이다. 이번 관악제에서는 젊고 실력 있는 색소폰 4중주가 등장한다.

프랑스에서 온 ‘옌도 콰르텟(Yendo Quartet)’은 파리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청년 연주자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정통 클래식부터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까지, 폭 넓은 색소폰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8월 13일 오후 6시 30분 이중섭거리 서귀포관광극장 
▲8월 14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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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콰르텟 피리 클라리넷앙상블.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 클라리넷 - 미국 ‘콰르텟 피리 클라리넷앙상블’

콰르텟 피리 클라리넷앙상블(Quartet Piri Clarinet Ensemble)은 미국 뉴욕, 뉴저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연주자 5명으로 꾸려졌다. 지난 2013년 5월 창단해 현지 팬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문 클라리넷 연주자 김하나(리더), 트로이메라이 클라리넷 콰이어의 리더로도 활동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는 최승호, 럿거스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박건, 예일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코리안 심포니 부수석을 역임한 강현주, 브로드웨이 진출 드러머 겸 타악기연주자 송현우 씨 모두 프로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8월 10일 오후 2시 동부종합사회복지관
▲8월 13일 오후 6시 30분 이중섭거리 서귀포관광극장
▲8월 14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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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코 아베 마림바오케스트라.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 마림바 - 일본 ‘케이코 아베 마림바오케스트라’, ‘마림바 앙상블’

마림바는 소리막대를 두들기는 방식의 타악기이다. 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자유롭게 오가면서, 흡사 구슬이 구르는 소리 같은 특유의 음색을 자랑한다. 이번 관악제에서는 세계 최고의 마림바 장인을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가 찾아온다.

케이코 아베(Keiko Abe)는 1993년 여성 연주자로는 최초로 세계 타악기 예술 협회(the Percussive Arts Society)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전 세계 50개국 이상을 돌며 연주 활동을 했고 수 십장의 앨범을 녹음한 세계적인 연주자이다.

케이코 아베는 자신이 이끄는 마림바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제주에 온다. 단 한 번 밖에 공연이 잡혀있지 않은 만큼,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말자. 더불어 케이코 아베 수제자들로 구성된 마림바 앙상블도 공연이 계획돼 있다. 멤버 중에는 한국인으로서 최초이자 마지막 제자인 장애령 씨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8월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 (케이코 아베 마림바오케스트라)
▲8월 9일 오후 6시 30분 이중섭거리 서귀포관광극장 (마림바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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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국립목관5중주단.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 목관악기 - 카자흐스탄 ‘국립목관5중주단’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국립 목관5중주단(State woodwind quintet of Kazakhstan)도 함께 한다. 카자흐스탄 5중주단은 카자흐스탄 공화국 국제대회 우승자들로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클라리넷, 플롯, 오보에, 호른, 바순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 그리고 카자흐스탄 민속음악까지 소화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관악기의 섬세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기억할 필요가 있다.

▲8월 9일 오후 8시 서귀포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8월 10일 오후 6시 30분 이중섭거리 서귀포관광극장
▲8월 11일 오후 7시 제주시 한림읍 돌빛나예술학교
▲8월 12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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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니쉬 브라스 메탈. 출처=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

# 금관악기 - 스페인 ‘스페니쉬 브라스 메탈’

스페인에서 온 금관악 5중주 스페니쉬 브라스 메탈(Spanish Brass LUUR Metal)은 올해 관악제 연주팀 가운데, 실력으로는 손에 꼽을 만큼 최고 수준의 참가자로 평가 받는다. 

1989년 결성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Narbonne 국제 금관악 5중주 경연대회 대상(1996) 등 수 많은 행사, 무대, 경연에 참여했다. 현재는 버핏 그룹(Buffet Group)의 후원을 받으며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다.

“나는 전 세계에서 이 보다 더 나은 관악 5중주를 생각해 낼 수 없다”는 트럼펫 연주자 ‘Christian Lindberg’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의 호평이 과연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보자.

▲8월 10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
▲8월 11일 오후 6시 30분 이중섭거리 서귀포관광극장
▲8월 13일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이밖에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일정은 홈페이지 ( http://www.jiwef.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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