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시장, 6일 오전 사직·궐위통지…자천타천 후보군 12명으로 줄어

김태환 제주시장이 공언대로 6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시장은 곧바로 선관위에도 궐위사실을 통지함으로써 오는 6월5일 도지사 재선거와 함께 제주시장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지게 됐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민회관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김 시장의 공직 사퇴와 함께 보궐선거 실시사유가 확정됨에 따라 제주시장을 겨냥한 예비후보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훈 제주도의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영준 제주시 부시장도 이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10일로 늦췄다. 자신의 출마설이 나돈 후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여론이 이는 것과 관련, 다시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석 전 정무부지사와 하맹사 전 부시장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희수·오만식 전 도의원과 신방식 제민일보사 사장, 안창남 제주시의원은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김태석 지역경제살리기 범도민대책위 공동대표는 무소속 출마의사를 굳혔고, 이영길 교사도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기옥 도의원과 문영희 제주YWCA 사무총장은 고심중이다.

임흥순 변호사는 이날 "애초에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장성철 녹색제주연구소장은 5일 민주당 탈당 직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장씨는 출마여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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