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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회수한 피해 물품.
의인(義人) 김만덕의 아버지 묘 등에서 동자석 등을 훔친 일당이 제주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에서 36차례에 걸쳐 묘지 동자석 131점을 훔친 혐의(장물취득·장물운반)로 7명을 검거해 이중 박모(4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3명은 지난해 7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의인 김만덕 아버지 묘지에서 동자석 6점을 훔치는 등 제주시에서만 23차례에 걸쳐 동자석과 촛대석 등 69점을 훔친 혐의다.

또 지난해 8월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동자석 4점을 훔치는 등 서귀포지역에서 11차례에 걸쳐 동자석 등 62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동자석 등은 시가로 1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서와 서귀포서는 동자석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다 지난 10월 도내 모 장례식장에서 사라진 동자석을 발견, 추적 끝에 박씨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동자석이 장물인줄 알면서도 사들인 골동품업자와 운반책 한모(62)씨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동자석 일부가 육지부로 반출된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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