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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재일제주인 1세대 구술 생애사 연구보고서 발간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연구 보고서 '재일제주인 1세 구술 생애사'를 최근 발간해 제주학아카이브( www.jst.re.kr )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제주학 육성을 위한 공모 연구 과제’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김보향 씨 주관으로 진행했다.

보고서 자료는 세대교체에 따른 공동체의 해체, 정체성의 변화라는 재일제주인 사회의 변화 모습을, 1950~60년대에 일본에 건너가 정착한 1세대의 구술사를 통해 조명한다.

일본으로 이주한 배경과 과정, 일본 사회 정착 과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생활상 경험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리했다. 해방 전후, 일본으로 이주했던 제주인에 대한 문헌자료가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일제주인들의 구술은 시대적 공백을 보완한다. 더욱이 제주어에 초점을 맞추면 옛 제주어를 채록했다는 의미도 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재일제주인 사회는 차세대의 정체성 약화, 고향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제주와의 경제·사회적 교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이는 양측이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관계 설정이 시급함을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일제주인 1세의 구술 자료는 ‘경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재일제주인 2세, 자신의 뿌리를 잊어가는 3세, 4세 등 이민 후세에게 전할 ‘실체화된 기억’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자료 수집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제주학아카이브 홈페이지 ( www.jst.re.kr ) 제주학리서치→연구보고서 게시판에 곧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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