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전까지 중단, 예산안 심사 다음주로...정례회 전체 회기는 늘리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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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신관홍 의장의 별세로 장례식이 치러지기 전까지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한다. 의장 별세로 제주도의회 의사일정이 중단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2일 오전 긴급 간담회를 열어 신 의장 별세에 따른 정례회 의사일정 조정 방안을 협의했다.

회의 결과 장례식이 치러지는 25일 전까지 의사일정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따라 23일과 24일 6개 상임위원회 소관 예산안 심사 등은 다음주로 미뤄지게 됐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이날(22일) 일정은 소화하되, 입관이 진행되는 오후 3시 전까지는 끝내기로 했다. 환경도시위원회만 하민철 위원장의 강경한 의지에 따라 의사 일정을 진행하지 않게 된다.

김태석 의회운영위원장은 "각 정당과 상임위원장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며 "현장방문과 자료수집 등의 일정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기간을 조정해 전체 회기 기간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故 신 의장은 이날 0시 23분 지병인 췌장암이 악화돼 별세했다.

장례식은 25일 오전 8시 제주도의회장으로 거행된다. 빈소는 부민장례예식장 2분향실, 의원회관 대회의실에도 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장지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가족 선영. 조문객은 오늘 오후 5시부터 맞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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