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두 시장,“산남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위한 노력이 바람직한 자세”

문화관광스포츠국 문화예술과가 산남지역 이전 이틀만에 도 본청 복귀한 것과 관련 이영두 서귀포시장이 3일 "문화·예술 인프라가 제주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귀포남제주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문화예술과 원대복귀 배경과 함께 산남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 시장은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청사 재배치 결정 과정에서 제주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국단위 4개 기구를 산남으로 이전 결정을 내렸다"면서 "제주도의 이같은 배려에 대해 산남 지역 주민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우선 지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서귀포시 지역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관광·스포츠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기 때문에 도 본청 문화·관광 관련 부서가 들어서는 것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문화·예술 인프라는 제주시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도 재조정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문화예술과 산남 지역 이전이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산남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나가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 시장은 "비록 문화예술과가 도 본청으로 되돌아갔으나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종합문예회관 건립 사업 추진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서귀포시에서도 문화·예술분야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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