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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경찰이 담당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점차 지능화되고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범죄 조직에 맞서 외사과 산하 국제범죄수사대 수사팀을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라 기존 국제범죄수사팀과 산업기술유출수사팀으로 이뤄진 수사팀을 3개팀으로 확대하고 실무 인력 2명을 보강해 총 12명의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제범죄수사대는 2010년 10월 보안과 산하 6명으로 신설된 후 무사증 이탈과 해외신용카드 위조 등 다수의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 왔다.

2016년 11월 외사과가 신설되면서 보안과에서 이동해 10명으로 운영 돼 왔다. 개편안에 따라 국제범죄수사팀은 2팀으로 나눠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게 된다.

제주에서 각종 범죄로 입건된 외국인은 2011년 121명에서 2012년 164명, 2013년 299명, 2014년 333명, 2015년 393명, 2016년 648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국제범죄수사대는 “확대된 팀 체제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범죄 모니터링과 범죄정보 분석을 강화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외사치안환경과 국제범죄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조직개편에 맞춰 수사 핵심 부서인 수사2계의 업무도 조정해 실제 수사는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수사1계는 예산과 교육, 서무 등 행정업무를 전담하고 수사2계는 사건보고와 통계관리, 수사지도 등 사건 관련 행정업무를 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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