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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제주 동부지역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9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일대 월동 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김두형 구좌읍 월동무 생산자협의회장은 “월동무인 경우 냉해 피해를 맞으면 생장점이 변하고 썩어버려 회생 불가 상태가 된다”며 “계속된 저온 현상으로 현재 30%밖에 출하하지 못해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농작물 한파 피해 정밀조사와 함께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농가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기하지 말자”며 “앞으로 대설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농가의 실질적인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는 피해 지원 기준을 만들어 근심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 지사는 구좌농협유통센터의 구좌농협농산물저온저장고,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센터도 방문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폭설로 감귤류, 월동무, 콜라비, 브로콜리, 깻잎 등 644농가, 1535.1ha의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 이중 월동무 피해 면적이 1454.3ha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19일까지 농가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피해신고 대상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추가 진행해 피해 복구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정밀조사가 마무리되는 2월말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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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제주 동부지역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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