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교류 강화, 공동연구센터 현실화 기대감…칭화대 "제주2030 탄소제로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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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제주대에서 열린 제주대-칭화대 연구협력 LOI(의향서) 체결식. 왼쪽 네번째부터 사이먼 왕 칭화대 쑤저우자동차연구소 부원장, 이개명 제주대 스마트그리드청정에너지융복합 인력양성사업단장, 김일환 전기에너지연구센터 소장, 김호민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 ⓒ 제주의소리

국립 제주대학교와 중국 최고의 상아탑으로 꼽히는 칭화대가 손을 잡고 전기차 연구 협력을 위한 교류를 본격화한다. ‘전기차 메카 제주’를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들이 뒤따를 전망이다.

제주대 스마트그리드청정에너지융복합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개명 교수)과 제주대 전기에너지연구센터(소장 김일환 교수)는 중국 칭화대 쑤저우 자동차 연구소와 2일 오전 제주대 공과대학 2호관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

제주도의 탄소없는 섬 2030 프로젝트에 맞춰 전기차 연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교류에 방점이 찍혔다.

전국 최초로 전기차 관련 연계전공을 학사과정에 도입하며 인력양성에 나선 제주대와 중국 칭화대에서 자동차 하이테크 산학협력 혁신기지를 목표로 설립한 쑤저우 자동차 연구소가 손을 잡기로 한 것이다.

두 기관은 관련 연구 협력으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제주에 전기차 관련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 사이먼 왕 칭화대 쑤저우자동차연구소 부원장. ⓒ 제주의소리
쑤저우 자동차 연구소의 사이먼 왕 부원장은 “제주도는 전기차와 관련된 굉장히 좋은 모델로 모든 규범이나 제도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앞으로 칭화대와 제주대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기술이 제주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의 일부분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개명 단장은 “칭화대와의 공동연구와 교류를 통해 제주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관련 교육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제주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시장이 제주 진출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이번 만남이 탄소없는 섬 2030 프로젝트의 내실을 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들 중국 방문단은 이번 제주 방문에서 제주에너지공사와 사단법인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찾아 양 지역의 전기차 산업 활성화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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