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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공동 기념식수를 심고 있다. Jtbc뉴스 캡처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수에 한라산 흙이 사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두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갖는다. 이어 도보로 이동해 고(故)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간 '소떼 길'에 공동 기념식수를 심는다.

기념식수목인 소나무는 정전 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이다.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는 문구와 두 정상의 서명이 담길 예정이다.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뿌린다.

환영만찬 테이블에는 제주 유자차와 한라봉 다과가 오른다.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평화의 기운이 제주 끝까지 전해져 내리기를 기원하면서 송이 꿀차에 한라봉으로 만든 편을 제공한다. 또 평양 노티(노치)와 서울 두텁떡에 한라산 산기슭의 유자로 만든 유자차도 테이블에 오른다.

판문점 평화의집 1층 접견장에는 백두산의 장백폭포와 제주의 성산일출봉을 담은 수묵담채화 2점이 마주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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