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탈핵도민행동'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 탈핵교육 실시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공개 질의했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에 탈핵과 에너지전환 교육을 환경교육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의향과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다"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석문·김광수 예비후보에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국가적으로 탈핵선언과 에너지전환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국민여론 역시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지지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제주도교육청은 핵발전에 친화적인 교육만을 해왔다"며 "교육은 균형성이 강조되는 만큼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감이 상실된 현재의 교육방식은 학생들에게 공정하고 균형 잡힌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탈핵과 에너지전환 교육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단체의 입장"이라며 정책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공개질의서 첫번째 질문을 통해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친원전, 친핵교육은 수시로 진행돼 왔지만 탈원전, 탈핵교육은 진행된 바 없다.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 교육도 미진하긴 마찬가지"라며 "새롭게 교육감으로 취임한다면 탈핵과 에너지전환 교육을 환경교육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다"고 요구했다.

두번째 질문에는 "탈핵과 에너지전환 교육을 추진할 의향과 계획이 있다면 어떤 방식과 어떤 내용으로 진행 할 것인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각 후보별 답변 내용을 수합해 이달 마지막 주에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