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사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0일 하룻동안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공천이 확정됐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원 후보는 41.9%,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32.8%를 각각 기록했다. 원 후보가 9.1%p 앞섰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 1.8%,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1.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5%를 보였다. 녹색당 후보가 처음으로 유력 정당 후보에 앞선 3위를 기록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모름(무응답)이라는 유보층은 20.7%로 나타났다.

원 후보는 60세 이상(59.1%)과 50대(50.2%)는 물론 제주시 읍·면지역(44.8%)과 제주시 동지역(42.1%), 서귀포시 읍·면지역(41.4%), 서귀포시 동지역(38.6%)에서 골고루 앞섰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45.6%)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원 후보는 또 농림어업축산업(53.9%)과 주부(45.3%), 중졸 이하(50.6%)에 이어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73.9%)과 자유한국당(69.7)%에서 1위를 보였다. 출생지 별로 보면 제주도민(45.4%)이 다른지방 출신(29.8%)보다 원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40대(40.4%)와 30대(40.1%), 19~29세(34.8%), 학생(39.2%)에서 1위에 오른 가운데 제주시 동지역(34.1%)과 서귀포시 읍·면지역(33.7%)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문 후보는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49.5%)와 정의당(41.3%)에서 1위를 달렸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35.8%)과 대재 이상(36.8%)에서 자신의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 출생지 별로 보면 다른지방 출신(43.5%)이 제주도민(29.9%)보다 문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많았다.

다른지방 출신 중 10년 미만 거주자(49.2%)와 10~20년 미만 거주자(41.4%)들은 문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27%)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73%)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년 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18.3%(총 5496명과 통화해 1006명과 응답 완료·유선 13.4%, 무선 21.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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