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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5명이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탄생불을 상징하는 아기부처님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관음사 법요식 전원 참석...차분한 분위기 속 불심 잡기에 총력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사, 도교육감 후보들이 관음사로 총출동해 불심 잡기 경쟁을 펼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인 관음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대웅전 앞에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봉행했다.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5명 전원은 법요식 시작 전부터 관음사를 찾아 불자들과 눈을 맞췄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악수를 건네며 지지를 당부했다.

도교육감 예비후보 2명도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예비후보 대부분은 명함 대신 악수를 청하며 차분하게 선거 운동에 임했다.

관음사 측 배려로 예비후보 전원은 부처님에 헌화를 하고 탄생불의 형상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의식을 앞당겨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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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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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법요식이 끝난후 각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부처님오신날 메시지를 전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누리에 빛나기를 기원했다.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많은 불자들이 평화의 봄으로 찾아온 대자비를 섭수해 주길 기원하고 있다”며 “남북 화해가 전세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삼계가 모두 고통이니 이를 편안케 하라는 부처님의 뜻이 모든 중생에게 해답이 되길 바란다”며 “모두에게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환히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바른미래당)는 “이번 선거를 통해 실용과 개혁의 도정 리더십을 바탕으로 부처의 큰 뜻이 제주에 사회에 구현될 수 있도록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 하길 바란다”며 “특히 불자이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경축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광수(왼쪽), 이석문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탄생불을 상징하는 아기부처님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2일 관음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고은영 예비후보(녹색당)는 “오늘은 모든 존재의 행복을 기원하는 무척 뜻 깊은 날”이라며 “6.13선거로 향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청정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정책은 실종되고 후보들간 비방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은 기간 네거티브 없는 청정한 제주를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무소속)는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되새겨야 할 상생과 포옹을 정신”이라며 “원칙과 신뢰의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부처님 자비의 마음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일궈야 한다”며 “부처님의 말씀처럼 항상 도민의 뜻을 살피고 도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재임 중 마련한 불교와의 따뜻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가 아이들에게 강물처럼 흐르도록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인 파사현정(破邪顯正)의 마음을 품고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교육을 바로 잡아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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