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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미우스골프장 전경

원캠프, 4월15일 직후 타미우스 라운딩 의혹...문캠프 "원 후보 대변인 검찰에 고발하겠다"

[기사 수정 : 낮 12시30분]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지난 4월15일 경선 승리가 확정된 후 명예회원권이 있는 타미우스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대림 후보 측은 "사실무근으로 원캠프에서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원희룡 후보 고경호 대변인은 25일 '문대림 후보, 민주당 경선 직후 명예회원권 골프장에서 라운딩 의혹' 논평을 발표했다.

고경호 대변인은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가 발표된 지난 4월15일 직후 문 후보와 문 후보의 유력 후원자로 알려진 강신보 유리의성 대표, 그리고 도민인 A씨와 B씨 등 4명이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송악산 땅 투기 의혹, 유리의성 주식 취득 의혹, 논문 표절 의혹, 탈당 등에 따른 정체성 논란,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 문 후보와 관련한 온갖 의혹으로 얼룩진 경선이었다"며 "문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수차례 밝혔던 ‘원팀(One Team.한팀)’의 의지는 겉으로만 그냥 당원 민심 달래기용 립 서비스에 불과했다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가 머리 아픈 당내 경선에서 이겼으니 가까운 사람들과 자축의 의미로 명예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는지, 무슨 마음으로 골프를 쳤는지 밝히라"며 "더욱이 모두 가명으로 라운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떳떳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는 명예회원인 만큼 그린피 공짜로 쳤는지, 또 누가 비용을 계산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아울러 지난 20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제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재작년 총 7회에 걸쳐 타미우스 CC에서 골프를 쳤다고 밝히면서, 최근에 골프 친 사실은 왜 숨겼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는 올해 들어 경선과정에서 타미우스 골프장을 포함해 골프를 친 횟수와 내역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문대림 캠프 홍진혁 대변인은 원캠프 측의 정치공작이라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홍진혁 대변인은 "(당시)문대림 후보는 골프장에 가지 않았다. 사실무근"이라며 "모두 다 조작이고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홍 대변인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논평을 쓴  대변인 등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별도로 긴급 논평을 발표한 홍 대변인은 ""저급하고 비열한 흑색선전이다. 비겁한 정치공작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 참는 데에도 한계에 다다랐다"며 "논평을 발표한 원희룡 대변인과 원희룡 후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오늘 바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 측이 문 후보와 라운딩을 했다고 지목한 강신보 유리의성 대표는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1월 이후 골프장에 가본 적도 없다"며 "선거판을 혼탁시키려는 의도적인 것으로, 사실 무근이자 음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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