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원, "통합인구 40만 문화공간으로 협소"
"현 문예회관 900석 규모와 비슷"…오후 2시 관계회의 촉각

▲ 2008년에 완공할 한라문화예술회관. 현재 공사가 6개월째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 시민복지타운 내에 공사가 착공 중인 한라문화예술회관에 대해 도의회가 규모를 넓히자는 의견을 내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

현재 진행 중인 한라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규모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여서 필요성도 인정되지만 이미 공사에 착공한 시점인데다 예산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관계부서와의 조율이 필요해 적지 않은 논란이 예고된다.

이에따라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가 25일 오후 2시 도의회에서 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실.국장 등과 관계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제주시민회관을 대신하게 될 한라문예회관은 시민복지타운 조성지 남쪽 오라2동 자연녹지 2만4,342㎡(7000여평)에 오는 200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지난 1월 25일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지하 2층, 지상3층, 연면적 8456㎡(2700여평)에 규모면에서는 공연장 972석로 중급이지만 무대시설 면에서는 현재 문예회관을 능가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에대해 도의회 문화관광위가 "현재 한라문화예술회관의 대극장 규모가 현재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규모(892석)와 비슷하다"며 "운영 차별화를 위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신관홍 문화관광위원장

신관홍 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은 25일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사실상 제주시민이 40만 인구로 가는 상황에서 너무 협소한 것 아니냐"며 사실상 공간 확대와 공사변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 위원장은 "대형 기획사도 1200석이 돼야 공연 유치에 대한 실익이 본다는 애기를 들었다"며 "이는 차후 제주도와 제주시 관계부서와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도의회 4층 문화관광위원장실에서 지봉현 특별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김홍수 문화진흥원장, 현을생 제주시 문화산업국장이 참가한 가운데 조정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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