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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사소통, 서로의 다름 인정하는 것”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2018년 06월 06일 수요일 01:4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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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두 번째 강의가 6월 5일 문윤택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의 강의로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JDC대학생아카데미] 문윤택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 없어, 각자 모습대로 연대해야 변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두 번째 강의가 6월 5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문윤택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이 ‘의사소통과 삶’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문 위원은 케이블 텔레비전 채널 ‘National Geographic Channel’에서 방송 본부장을 역임했고, 한국언론학회 연구이사를 거쳐 현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을 맡고 있다. 동시에 공론화조사위원회 위원,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문 위원은 인류가 처음 등장한 상형문자부터 시작해 금속활자, 전자시대에 이어 최근 모바일까지 매체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오늘날 더 중요한 건 또 다른 매체가 아닌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많은 지식은 알고 있다. 그러나 타인과 공감화가 됐을 때 진정한 지식이 될 수 있다”며 “상상을 하나 해보자.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여러분은 ‘바다’를 어떻게 설명하겠나. 중요한 건 설명하는 내가 맹인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의사소통은 배려와 소통 속에서 이뤄진다”고 피력했다.

문 위원은 간장게장이란 소재로 ‘공감’은 곧 스며듬이라고 묘사한 안도현 시인의 시 <스며드는 것>을 소개했다.

그는 “군사독재 시대에는 다른 생각을 잘못된 것, 틀린 것으로 취급했다. 하지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다름을 인정했을 때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고 변화와 발전이 가능하다. 머리속에만 있는 지식은 파편에 불과하다. 가슴 뭉클하게 공감을 확장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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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두 번째 강의가 6월 5일 문윤택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의 강의로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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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8학년도 1학기 열두 번째 강의가 6월 5일 문윤택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의 강의로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문 위원은 최근 한국사회를 강타한 ‘미투(me too)’도 공감과 이어진다고 봤다.

그는 “미투는 단순한 남녀 문제에 국한되는 게 아닌 유무형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위력 문제가 핵심이다. 최근 젊은 세대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까지 모두 미투에 해당한다”면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던지는 무례한 태도, 직장 상사에게 당하는 보이지 않는 폭력 등 종류가 다양하고 남녀구분도 없다. 이런 문제는 상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있을 때만 해결된다. 우리 각자가 깨닫고 사회 안에서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은 “결국 개개인과 사회가 달라지려면 일상 속에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언론 역시 마찬가지”라며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은 없다. 돌담을 봐도 불필요한 돌은 없다. 다른 돌들이 모여 단단한 돌담이 된다. 나만 학점 잘 받겠다, 취업 잘 되겠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인식의 유리천장을 깨고 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 사회질서를 바꾸기 위해 공감하면서 연대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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