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와 조직개편, 정기인사를 앞두고 자칫 흐뜨러지기 쉬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제주도가 '특별감찰'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하여 청렴감찰관 5개반 12명으로 구성된 특별 감찰반은 16일부터 8월31일까지 감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찰은 도 본청은 물론 양 행정시와 직속기관, 사업소를 망라해 주·야간, 주말, 휴일에 구애됨이 없이 전방위적으로 감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특별 감찰 기간에는 공직자들의 복무 실태에 대한 집중 감찰, 도민들로부터 지탄받는 공직자의 폭행, 음주 등으로 인한 각종 품위유지 의무 위반행위 예방활동과 더불어 무사안일, 소극적 업무처리(민원업무 처리 지체·방치, 민원응대 불친절 등)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한다.

여름 휴가철 도민 및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수욕장, 공영관광지 관리운영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한 직장내 폭언·괴롭힘, 공무원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직무관련자에게 사적편의, 특혜 제공을 요구하거나 권리의 제한, 또는 의무가 없는 일을 강요하는 각종 갑질 행위와 '청탁금지법' 및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감찰활동을 적극 실시한다.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7기가 힘차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제주도 전 공직자들이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도민을 위한 흔들림 없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위법행위를 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엄중문책을 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칭찬받는 청렴하고 성실한 우수공무원은 발굴 표창하는 등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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