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재밋섬 건물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6일 문화예술·관광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열린공간연대가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경용 도의원에게 재밋섬 건물 매입 중단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재밋섬 건물주가 언론을 통해 밝혔듯 오피스텔을 지으려면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 철거에 비용이 들기 때문에 땅값만 가지고 재밋섬 건물과 부지를 평가해야 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재밋섬 부지를 약 30억원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화예술재단은 100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6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8년 옛 아카데미극장 건물이 법원 경매에서 5차례나 유찰됐다. 헐값에 매입한 건물주는 놀이시설 등으로 단장해 영업했지만, 경영이 안돼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추진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자신의 부동산을 비싸게 파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도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재밋섬 관련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가 진행중이다. 감사위는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도민 사회 정서에 반하는 감사 결과가 나올 경우 도민 사회의 자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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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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