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논란과 관련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15일 논평을 내고 도민 공론의 장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감사위원회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지사 산하의 기구라는 구조적 한계로 행정에 대해 엄정한 감사를 하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사위원회 독립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과제지만 행정의 노력은 부족하다”며 “공약으로 내건 원희룡 지사는 물론 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2일 감사위원회 주최로 독립성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지만 홍보조차 없었다. 이를 두고 도민의 공론형성을 위한 토론회라고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감사위원회의 독립을 위해서는 도지사와 도의회,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겉으로만 독립을 부르짓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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