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할아버지가 119 대원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14분쯤 과수원에 간 김모(79)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다며 가족들이 119에 신고했다.

한경119센터는 경찰과 협조해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과수원 폐쇄회로(CC)TV에서 김 할아버지 마지막 모습을 확인했다. 촬영된 시간은 이날 오후 3시10분이었다.

현장에는 소방공무원과 경찰, 한경면사무소 직원 등 54명이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수색은 자정을 넘겨 4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한경119센터 직원이 과수원 인근 야산 가시덤불에서 김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한경119센터 관계자는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하마터면 김 할아버지의 건강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다행히 수색대에 발견돼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