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생산활동 16.1%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는 가장 높아

제주지역의 경제사정이 전국에서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최근의 금융경제 동향’에 따르면 1·4분기 지방의 제조업생산활동이 전년에 비해 13.1%가 증가해 지난해 4·4분기(8.5%)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32.3%), 경기(22.0%) 및 경북(16.9%)의 호조가 두드러졌으나 제주도는 오히려 16.4%가 감소해 전국에서 제조업생산활동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10.9%)과 광주(-8.7%)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제주지역의 경우 음식료품이 30.0%나 감소하는 등 제조업 생산활동이 크게 부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분기 지역 제조업생산증가율에 대한 지역별 기여율도 제주는 –0.2%로 부산(-3.6%) 광주(-1.2%)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다. 또 올 1·4분기 비제조업 매출증가율도 전년 동기대비 8%나 감소해 인천(-19%), 전북(-18%), 경남(-16%). 충북(-14%)에 이어 다섯번째로 낮았다

 

또 고용사정도 악화돼 올 2월에 고용자수가 1000명 감소한데 이어 3월에서 2000명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도 전국평균 2.2%가 상승해 지난해 4·4분기(03%)에 비해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제주의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전년 동기대비 3.7%나 올라 광주와 함께 가장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택매매가격만 신구간이 끝난 탓에 전년 동기에 비해 8.3%나 감소해 가장 안정된 보습을 보여줬다.

 

또 관광객수도 외국인 내방객수가 대폭 늘어난 데 힘입어 5.1%가 증가했으며,관광수입도 9.0%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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